택배노조 "택배기사 과로사"…유가족 "노조·정치권 함부로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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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택배노조가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택배기사 사망을 두고 과로사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하자 유가족이 나서 "노조와 정치권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럼에도 택배노조가 사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고인의 죽음이 과로사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자 유가족이 나서 A물산 대표에게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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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민노총 택배노조가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택배기사 사망을 두고 과로사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하자 유가족이 나서 "노조와 정치권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15일 밝혔다.
60대 쿠팡 퀵플렉서 사망과 관련해 택배노조는 전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14~15시간 일하는 강도 높은 노동이 축적되면서 과로사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쿠팡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고인은 쿠팡과 독립된 택배영업점 A물산과 계약한 택배기사(개인사업자)다. 경찰은 고인이 고협압 등 지병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A물산에 따르면 고인은 근무기간 동안 주평균 52시간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배송 물량 또한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택배노조가 사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고인의 죽음이 과로사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자 유가족이 나서 A물산 대표에게 요청한 것이다.
유가족은 "부탁이 있어 문자 드린다. 아버님은 어머님과 자녀에게 성실한 가장이셨다"며 "아버지의 장례 줌임에도 노조와 정치권이 함부로 (과로사라고) 말하고 이것이 언론에 유포되는 것은 고인을 잘 보내 드려야 하는 가족에게는 아픔이다"고 전달했다.
전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도 "고인은 쿠팡 근로자가 아닌 군포시 소재 전문배송 업체 A물산 소속 개인사업자로, 경찰이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쿠팡 근로자가 아님에도 택배노조는 마치 당사 소속 배송기사가 과로사한 것처럼 허위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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