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안광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성남시는 반드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투명‧공정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안광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1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의회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대장동과 같은 방식이다 보니 반대가 있었으나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공모지침도 새로 변경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설 예정이며 우려하는 제2의 대장동 사태는 절대 없을 것이다. 시민들께 100%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하철역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당연히 같이 포함해 진행하면 좋겠으나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가 있다”며 “사업이 오는 12월 27일 전까지 실시계획인가 신청이 완료돼야 하므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우선 급한 마이스 조성부터 추진하고 추후 지하철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활용 부지 문제에 대해서는 “유휴부지는 올해 시가 TF팀도 구성하는 등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 4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해당 사업뿐만 아니라 시의 대부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탄천 교량과 관련해서 이것저것 비용을 더해보면 현재 상황에서는 3천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계속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추가될지는 예상이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는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파행을 겪고 있는 시의회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며 “최근 3차 추경과 본예산이 시의회 파행으로 발목이 잡혀있다. 은수미 전 시장 때는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나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성공을 바랐다”며 “이번 추경안은 안전과 민생에 필요한 중요한 예산인데 계속 늦춰져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신상진 시 집행부를 믿고 나중에 감사 통해 잘못된 점을 지적해도 늦지 않다. 협력과 협치가 잘 돼야 하는데 민주당은 지금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난 5월부터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1일 마무리지었다. 진행 중인 재판이나 수사 중인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조사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그는 “행정 절차만 잘 이행됐어도 대장동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예산이 제대로 활용됐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시에 감사실이 있으나 제한적이며 검찰 수사만 믿지 말고 직접 행정절차가 잘 이뤄졌는지 아닌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위원회 구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5개월간 각종 개발 특혜 의혹을 투명하고 면밀히 조사했다. 잘못된 점을 교훈 삼아 다시는 시민을 불행하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결과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할 것이며 검토 후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우리를 뽑아줬으니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필요하다면 2차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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