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수치' 개식용…이제 정말 끝나나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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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최근 '개 식용 반대'와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
반 전 총장은 동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발족한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반려동물 생명존중 운동 선포식'에 참석해 "과거 해외 국가로부터 대사관 우편함으로 한국의 개 식용에 대해 야만 행위라는 수많은 비판의 편지를 받았다"며 "어디가서 얼굴을 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치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개 식용 반대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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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치권에서 최근 '개 식용 반대'와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 심지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주목을 받는다.
반 전 총장은 동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발족한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반려동물 생명존중 운동 선포식'에 참석해 "과거 해외 국가로부터 대사관 우편함으로 한국의 개 식용에 대해 야만 행위라는 수많은 비판의 편지를 받았다"며 "어디가서 얼굴을 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치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도 인구 5000만 중 1500만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대가 왔다"며 "사람과 동물은 다르지만 동물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가 마약과 범죄 퇴치 등에서 활약하고 아동의 정서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반려동물이 사람의 삶에 함께하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도 개 식용 반대에 힘을 실었다. 그는 "반려동물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이 같은 미흡한 제도 이전에 아주 기본이 되는 문제가 반려동물을 지금도 물건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려동물이 물건이 아니라 생명을 가지고, 사람에 준하는 생명체라고 지정하는 것이 모든 반려동물 제도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정 장관 역시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 4건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도살하거나 개를 사용해 만든 음식물 또는 가공품을 취득·운반·보관·판매하는 등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닐슨아이큐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 한국인 중 무려 86.3%가 '앞으로 개 식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한 절반 이상(57%)은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했다. 특히 65%는 개 식용 관련 법이 통과된 후 2년 이내 개 식용을 종식하는 게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다수 국민은 개 식용 산업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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