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첫 국가대표 '캡틴'의 무게'…'거침없는 공격과 수비, 헤더 슛으로 득점 관여까지' 역시 김민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 대신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공격과 수비를 지휘했다. 한국은 튀지니와의 경기 전반 상대 수비에 번번히 공격을 차단 당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3차례 슛팅이 전부였다.
튀니지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는 특유의 뚝심있는 수비력으로 몇 차례 위기를 막았다. 특히 박용우와 함께 2:1로 상대 수비를 거칠게 압박하는 모습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5만여 팬들을 열광 시켰다.
후반에는 김민재가 본격적으로 공격까지 가담하는 장면이 보였다. 후반 4분 상대 패스를 중앙에어리에서 차단한 뒤 페널티에어리어 부근까지 단독 드릴블을 하며 동료에게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의 질주를 상대가 파울로 처리하면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선제골로 만들었다. 3분 뒤 다시 이강인이 연속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게 뜬 볼을 김민재가 헤더 슛팅은 골문 앞에 있던 튀니지 수비수 메리라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초기에는 김민재의 헤더골로 기록되었지만 상대 자책골로 수정 되었다. 이후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한편 축구대표팀 오늘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