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개편 시안' 발표...어떻게 달라지나?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장상윤 교육부 차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육부가 지난 10일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고등학교 평가 체제 전반에 걸쳐큰 변화를 예고한 만큼 파장이 상당한데요.뉴스 앞머리에서 전해 드렸듯이 장상윤 교육부 차관 모시고교육 당국의 입장과 구상,그리고 여러 우려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자세히 들어보싶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육에는 항상 이 말이 따르죠.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특히 입시제도 바뀔 때마다 그 파급력이 워낙 크다 보니까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입시를 치르게 되죠. 2028학년도 대학 입시에 적용될 그런 내용을 발표를 했습니다. 왜 2028학년도 대입부터 이게 적용이 돼야 되는 걸까요?
[장상윤]
앵커께서 말씀주셨듯이 중학교 2학년생이 25학년도에 고등학교를 가게 됩니다. 그런데 25학년도라는 해가 중요한 게 교육과정이 개편이 됩니다. 배우는 내용이 바뀌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배우는 방식도 고교학점제라는 방식이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배우는 내용과 방식 자체가 변화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대입제도도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 시안을 마련하게 된 거고요. 법에 따르면 4년 전까지 대입제도 개편을 하게 되면 예고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금년 말까지 저희가 시안을 내놓고 의견 수렴을 거쳐서 확정을 할 계획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입은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하고 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저희가 2028 대입제도개편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가치는 공정하고 그다음에 안정적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두 가지 가치에 중점을 뒀습니다. 공정 그리고 안정.
[앵커]
원래는 상반기 중에 발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많았는데 예상보다 발표 시기가 미뤄진 이유가 있을까요?
[장상윤]
원래 저희가 준비를 상반기에 미리 시안을 내놓으려고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대입제도가 예민하고 특히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되는 마당에 그 내신성적을 어떻게 산정을 하느냐가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우려가 많았고, 또 현장 교사, 또 학생들을 뽑는 대학 당국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견들을 들어야 됐고, 또 아시겠지만 6월에 킬러문항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공정수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도 저희가 좀 더 꼼꼼히 짚어보고 더 다져야 될 필요가 있어서 다소 시일이 지연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좀 더 신중함을 기하다 보니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 텐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내신평가 등급이 바뀌었어요. 기존에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물론 상대평가 골격은 유지가 됩니다.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요?
[장상윤]
고등학교 성적을 9등급으로, 특히 상대평가로 산정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글로벌스탠더드에 맞게 내신 9등급제는 폐지를 하고 다른 나라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A, B, C, D, E, 주로 5등급 체제로 고교 내신을 산정하고 있어서 이렇게 일단 방식을 바꿔보자. 고교학점제 도입과 더불어서. 그렇게 되면 학생들 간에 9등급보다 5등급이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실 수업에 있어서도 협업 능력이라든지 또 공동체 의식, 또 이렇게 프로젝트 수업 같은 것들을 좀 더 경쟁관계로 보기보다는 같이 협력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되게 되면 3년 동안 수강하는 과목이 한 50여 개 과목이 되는데 50여 개 과목 모두 일관된 평가 방식으로 해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두 가지를 다 병기하게 되면 변별력도 확보가 되면서 또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공정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는 점을 저희가 주목해서 이렇게 개편안을 시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앵커]
특히 내신평가 같은 경우에 지금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아까 차관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니까 그거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는 고교학점제라는 게 학생 진로 적성에 맞춰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게 가능한 그런 제도라서 기본적으로 절대평가인데 이번에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내신에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다 합계한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요?
[장상윤]
고교학점제 도입을 결정하고 준비해온 그 시기는 지난 정부 때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 때 어떻게 예고가 돼 있었냐면 고1은 주로 공통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9등급 상대평가를 고1에서는 하고요. 선택을 하게 되는 고2, 고3 때는 선택과목에 대해서 그냥 상대평가 없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하겠다, 5등급으로. 등급도 9등급, 5등급이 한 고등학교에서 혼재하게 되고 상대평가, 절대평가가 1학년을 지나서 올라가면서 또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굉장히 컸습니다.
왜 우려가 크냐? 고등학교 1학년 때는 9등급 상대평가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 지나친 과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1등급을 받으려는 그런 욕구가 있기 때문에요. 2, 3학년 때는 그런 것들이 다 사라지고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서 성적을 후하게 줘서 부풀려서 이렇게 주게 되는 경향이 있게 되고. 만약에 우리가 대입이라는 변수를 없이 생각하게 고교학점제하고 절대평가는 당연히 같이 가야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대입이라는 변수가 엄연히 있는 상황에서 고2, 고3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성적 부풀리기 우려가 있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게 되면 대학에서는 이 성적을 굉장히 신뢰하기 어렵게 됩니다.
어떤 학생이 열심히 했고 어떤 학생이 역량을 갖췄는지를 보기에 굉장히 어려운 자료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고민 끝에, 또 한 가지 상황은 학령인구가 감소되고 있어서 9등급으로 평가를 하게 되면 소규모 학교나 선택과목 중에 소수 학생이 듣는 과목은 1등급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또 공정한 평가가 되기 어렵고,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5등급으로 전면 전환하고, 1, 2, 3학년에 걸쳐서 일관되게 절대와 상대평가를 같이 병기해 보자. 그래야 학교 현장의 공교육 파행을 막을 수 있고 또 내신에서 공정성하고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느냐. 그렇게 판단을 했던 겁니다.
[앵커]
이번 발표안에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교 전체 학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 과목은 절대평가 플러스 5등급 상대평가를 동시에 하면 반대로 점수받기 쉬운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릴 수 있어서 이게 고교학점제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거든요.
[장상윤]
그런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교학점제 내용으로 들어가서 보게 되면 학점제라고 해서 모든 과목이 선택과목은 아닙니다. 저희가 공통과목이라고 해서 모든 학생이 필수로 들어야 되는 과목이 있어서 그 과목에 있어서는 점수받기 쉬운 과목으로 따로 선택하기는 어렵고요. 선택과목에 있어서도 저희가 5등급 상대평가라는 제도를 안전장치로 마련해놨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그 안에서 상대평가를 받게 되는 그 장치가 있어서 과도하게 이렇게 부풀려지거나 아니면 쉬운 과목으로만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만약에 우리가 절대평가만 하게 되면 이런 과목 쏠림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목들이 성적 부풀리기 과목들이 더 심한 과목들로 다 선택을 하게 되면 변별력이 없는 상태에서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 보면 이 고교학점제로 한 내신성적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학생을 뽑을 수 있는데 이번에 상대평가, 절대평가가 병기가 되게 되면 저희들이 대입에서 성적 정보로 드릴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풍부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원점수, 평균점수. 또 절대평가를 하게 되면 성취도별로 분포비율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과목의 평균도 나오고 그다음에 상대평가로 나온 1, 2, 3, 4, 5등급. 등급 점수도 나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학생에 대한 아주 더 정밀한 평가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저희가 고민하게 된 결과입니다.
[앵커]
학생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가능해지는 만큼 학생들도 그만큼 절대평가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되고 상대평가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되는 부담감이 늘어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 내신 평가 얘기를 했고요. 이번에 수능 과목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영어, 수학, 국어 그리고 탐구영역까지 다 응시를 해야 된다는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장상윤]
사실 문이과 구분이 없는 건 이미 2018년부터 고교 교육과정이 문과하고 이과 구분이 폐지됐습니다. 이게 문과, 이과가 자꾸 언론지상에 나오고 문제가 되는 게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주로 예전에 이공이나 이과 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하고, 문과 쪽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선택을 주다 보니까. 그래서 문과침공이라는 현상도 나오게 되고. 그리고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서 유불리가 생기고. 또 예를 들어서 지금 사탐, 과탐 같은 경우에는 17개 과목 중에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경제나 물리학 같은 과목들은 선택을 하더라도 표준점수 확보가 어렵습니다.
그런 과목들은 학생들로부터 외면되는 현상이 나오게 됐고. 또 어떤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지, 자기의 진로나 적성이나 이런 걸 보고 선택한다기보다.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불공정을 해소해보자라는 생각에서 국어, 영어, 수학에서도 선택과목을 통합으로 바꾸고. 그다음에 탐구과목에서도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출제를 해서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보고 수능점수를 산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가 바꿨고, 그 이면에는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가 융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라는 측면도 같이 잠재돼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융합적, 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 또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에 이렇게 모든 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 똑같이 응시를 하는 것으로 수능이 지금 바뀌게 됩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 대상으로 한 대입제도가 바뀌다 보니까 당사자는 물론이고 고입을 앞둔 지금 중3이 조금 굉장히 불안해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재수를 할 경우 중3 학생들이 현재 대학입시제도, 내신 평가 제도에서 하다가 갑자기 1년 만에 재수를 하게 되면 이게 확 바뀌니까 어떻게 보면 공통사회, 공통과목 부담이 포함되니까 재수생들 부담이 클 수밖에 없거든요.
[장상윤]
그 부분은 조금 과도한 우려인 것 같고요. 이유를 설명을 드리면, 중3 같은 경우에는 현 제도로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고 중2는 개편이 됩니다. 대입을 할 때 첫 번째, 내신성적이 들어가게 될 텐데요. 중3은 9등급으로 평가를 받게 되죠. 다만 만약에 재수를 하게 돼서 다시 도전을 할 때에는 기존에 받았던 9등급을 5등급으로 환산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합리적으로 환산하는 방법들을 구비를 해둘 겁니다. 그래서 5등급으로 환산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고요.
그다음에 과목에 있어서도 예를 들어서 이렇게 걱정들을 하시는데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되면 공부하지 않았던 과목들이 여럿이 들어와서. 그러는데 지금 2015 개정 교육과정, 그러니까 지금 중3들이 공부하게 될,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하게 될 내용들을 살펴보게 되면 지금 통합사회, 통합과학에 해당하는 출제범위의 과목이 이미 고등학교에 들어가 있고, 그걸 그대로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출제 범위나 이런 것들이 달라지지 않고 국어, 수학, 영어도 선택과목이 없어졌지만 공통적으로 보는 과목이기 때문에 출제 범위가 동일합니다, 학점제로 바뀌더라도. 그래서 시험을 보게 되는 출제 범위, 그다음에 내신성적에 대한 환산 이런 것들이 다 전환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다. 오히려 사교육 업체들이 이런 것들을 불안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나요? 아까 내신평가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어떻게 보면 등급 간 간격이 넓어지니까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특목고나 자사고 같은 데의 인기가 늘어나서 교육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지 않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장상윤]
이번에 저희가 대입제도 개편을 한다고 해서 특정한 유형의 고등학교가 유리해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전체 학년에 걸쳐서 어쨌든 상대평가가 절대평가하고 같이 산출이 되기 때문에 물론 9등급으로 매기다가 5등급으로 매기게 되면 간격이 넓어져서 많이 들어오고 변별력이 떨어질 것 아니냐, 그 부분은 있겠지만 5등급으로 바뀌더라도 1, 2등급을 받는 퍼센테이지가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1, 2등급으로 들어오려면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고.
그리고 지금 예고된 대로 2, 3학년 과목에 대해서 절대평가를 한다거나 완전 절대평가를 할 경우에는 그럴 경우에는 특목고, 자사고가 오히려 더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는데 이번에 안전장치를 뒀고, 저희들이 주목하는 건 뭐냐 하면 기존에 일반 고등학교하고 특목고등학교하고 격차 문제가 저희들이 지난 6월에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를 하고 학교 현장에서 수업 평가 혁신, 교원 역량 강화 이런 것들을 발표했는데 이 타깃이 일반적인 일반 고등학교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지금 있는 상황을 놓고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고 우리가 제도는 둘 간에 공정하게 가져가되, 일반고의 공교육력을 제고하는 데 더 역점을 둬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심화수학을 도입하는 방안도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이번 개편안에 대해서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개편안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확정안이 아니고 시안이거든요. 앞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서 확정을 하게 되는지 간략하게 정리를 해 주실까요?
[장상윤]
저희가 이번에 시안이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시안을 발표하는 당일 날 국가교육위원회에 보고를 했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 산하에 대입제도특별위원회라는 게 별도로 구성돼 있고 이 시안을 가지고 아주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하게 될 겁니다. FGI도 할 거고 설명도 할 거고. 그런 과정을 거치고 교육부에서는 11월에 대국민 공청회도 지금 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견들을 충분히 듣고 그 과정에서 보완될 것은 보완돼야 되겠고, 또 아까 말씀하신 심화수학도 저희가 추가 검토안으로 내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서 연말까지 확정을 하겠다라는 게 저희 지금 방침입니다.
[앵커]
차관께서 나오셨으니까 교육계 현안도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예상보다 확대 폭이 훨씬 늘어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저녁에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정원 확대 계획 발표 앞두고 최종 조율하는 자리가 될 거다라는 예고가 지금 나오고 있고 그 자리에 또 교육부 장관, 부총리도 가 계시거든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장상윤]
의대 정원 확대는 저희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수급 계획을 세우고 산정을 하는 복지부의 업무이고 복지부에서 규모가 확정되면 저희는 어느 대학에 어떤 방식으로 의과대학의 정원을 배분을 할 거냐, 그리고 새로 가르치려면 퀄리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의과대학에 대한 평가나 인증 이런 문제를 후속조치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규모가 결정이 되면 저희가 추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이초 교사 사망을 계기로 우리가 교권회복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한 달여 만에 교사들이 다시 모여서 아동복지법 전면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교육부에서도 여러 가지 교육 현장의 이런 목소리를 듣고 계시잖아요. 어떤 방안들을 생각하고 계실까요?
[장상윤]
저희는 지금 지난번 8월에 교권회복 종합방안에서 발표해 드렸듯이 일단 국회에서 교권보호 4법이 개정됐는데 이것도 준비절차를 거쳐서 시행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작업, 후속 조치를 하고 있고, 저희들이 크게 보는 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9월 초에 저희가 생활지도 고시를 제정했고 그거에 대해서 자세한 해설서를 이미 보급을 했고요.
여기에 덧붙여서 시도에 학생인권조례의 개정 방향을 저희가 예시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고. 두 번째는 중요한 게 아동학대 대응입니다. 이 부분도 지난번에 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신속하게 신고가 들어오면 교육감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절차를 이미 가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확인해 보니까 이미 현장에서 의견 제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악성민원 대응도 중요한데 학교 단위의 통합적인 민원창구를 단일화해서 교사분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 교육청에 통합민원팀을 설치해서 처리를 하고 또 AI 챗봇 같은 그런 기술도 도입을 해서 . 이건 저희가 하반기에 시범으로 하고 있고 내년 첫 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전 학교에 구비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중요한 건 이게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 간의 공통적인 노력으로 교권이 회복되는 거지. 그래서 저희가 함께학교라는 모토로 해서 이런 캠페인도 하고 거기에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직접적으로 현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거고요. 매주 부총리께서 지금 교원하고 정례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고, 또 별도로 현장 교원하고 TF를 만들어서 어떤 문제들을 현장에서는 고쳐나가야 되는지를 계속 논의하고 이렇게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교권 회복과 학생인권 보호가 투트랙으로 동시에 이루어져야 된다, 그런 방안을 가지고 노력하고 계시다는 얘기십니다. 하나만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올해 초 교육부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했는데 지난주 장관께서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하는 등 좀 더 강력한 대책 추가하겠다, 이런 얘기도 해 주셨거든요. 현재 발표된 종합대책들,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요?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장상윤]
우리 소위 말해서 학교전담경찰관, SPO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한 1000여 명 정도 지금 활동하고 계십니다. 선생님들이 요구하는 것은 이 SPO의 역할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나 선도, 여기에 머물지 말고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학교전담경찰관이 전담을 해 줬으면 좋겠다. 왜 그러냐면 학교 안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이 직접 목격을 하고 교육활동하고 연관이 있지만 밖에서 발생하는 것들은 선생님들이 파악하기도 어렵고 신고가 들어와도 핸들링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일단 SPO들이 주도적으로 학교 밖의 학교폭력 사안을 전담해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저희가 지금 초안을 만들어서 경찰청하고도 논의를 하고, 또 그에 필요한 인력이 필요하다면 증원이 돼야 되기 때문에 행안부라든지 기재부하고 논의를 시작을 하는 단계고요. 조만간에 구체적인 역할 강화 방안을 저희가 내놓고 발표를 해서 선생님들께도 안내를 해 드릴 겁니다.
[앵커]
처음에 저희가 교육 백년대계라고 말씀드렸는데 누구는 만년대계라는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교육정책이 나올 때마다 또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아까 개편안 말씀하신 대로 시안이라고 하셨으니까, 학생, 수험생, 학부모 또 교육계 전문가들 의견 충분히 수렴돼서 확정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차관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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