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기 끌려고”…초밥집 간장병에 입 댄 日 남성 유죄 판결

정경인 2023. 10.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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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남성이 법정에 섰다.

A씨는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브랜드 '구라스시'의 나고야 매장에서 테이블에 놓인 간장병에 입을 대고 침을 묻히는 듯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

현지 매체는 이 소식을 다루며 "회전초밥 식당에서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의 장난을 치는 영상이 SNS에 여러 건 올라와 사회문제로 불거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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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식당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남성이 법정에 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브랜드 ‘구라스시’의 나고야 매장에서 테이블에 놓인 간장병에 입을 대고 침을 묻히는 듯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후 초밥집 측으로부터 기소된 A씨는 재판에서 “인기를 끌고 싶은 욕구 때문에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이 소식을 다루며 “회전초밥 식당에서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의 장난을 치는 영상이 SNS에 여러 건 올라와 사회문제로 불거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일본에서는 한 10대 소년이 초밥 브랜드 스시로의 한 매장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한 뒤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JTBC NEWS 캡처
 
실제, 일본의 또 다른 대형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는 지난 3월 한 10대 학생에게 3월 6700만엔(약 6억27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월 이 학생은 공용으로 쓰는 간장병을 핥거나 레일 위의 초밥에 침을 바르는 행동으로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SNS에 오른 영상 때문에 스시로는 큰 타격을 입었다. 2022년 10월∼2023년 3월 매출(일본)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5% 줄었으며 방문 고객 수도 17% 감소했었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모회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시 시가총액이 160억엔(한화145억8500만원)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스시로 측은 소송을 걸고 5개월 뒤인 8월에 취하하면서 “소년 측이 책임을 인정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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