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력평가 통합과학 평균점, 사회보다 10점 낮아… 2028대입 수험생 과학부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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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중2부터 적용되는 2028대입개편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과학·사회 모두 응시' 방안을 넣은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치러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통합과학 평균 점수가 통합사회보다 항상 10점가량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과목의 평균점수 차는 2021년 7.90(통합사회 32.56점, 통합과학 24.66점), 2022년 8.97점(통합사회 33.97점, 통합과학 25점)에서 올해 11.56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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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중2부터 적용되는 2028대입개편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과학·사회 모두 응시’ 방안을 넣은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치러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통합과학 평균 점수가 통합사회보다 항상 10점가량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과 사회 중 선택하는 현재 구조와 달리 두 과목 시험을 모두 치르게 될 경우 과학 과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교육청이 공개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탐구영역 성적 자료 분석 결과 평균점수는 통합사회 33.98점, 통합과학 22.42점이었다.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1은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에 공통 응시하고, 절대평가 방식으로 채점한다. 1등급은 원점수 50점 만점에서 40점 이상이며, 5점 단위로 한 등급씩 내려간다.
1등급 비율은 올해 통합사회 34.73%, 통합과학 8.94%로 격차가 4배에 달했다. 1등급 비율 역시 2021년 통합사회 28.95%, 통합과학 12.32%에서 지난해 통합사회 38.60%, 통합과학 13.56% 등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수험생은 수능에서 과학탐구 혹은 사회탐구 중 선택해 치르는 구조이지만,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8대입개편안 시안은 수능에서 통합과학과 통합사회 과목을 모두 치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이 고교 1학년에서 주로 배우는 교과목인 만큼 수능에 포함되더라도 수험생 부담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수능 탐구영역은 주로 고교 2학년에서 배우는 일반선택과목에서 출제되지만, 통합과학·통합사회는 좀 더 기초적인 수준이 출제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준비해야 할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 상황이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목소리도 높다. 특히 과학 준비를 안 했던 소위 ‘문과’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지고, 2·3학년에서 과학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이과’ 학생에게 수능이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사회보다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보고 부담을 느낄 수 있다”라며 “(개편방향이 시안대로 정해진다면) 통합사회·통합과학 간 점수 차에 따라 유불리 여부나 대학 전형방식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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