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제주 억새명소 들썩…단풍 시작 한라산은 예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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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24도로 완연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제주는 때마침 물드는 억새와 단풍에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억새밭이 은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꽤 차가운 바람에도 오름을 오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하루 등반객이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 코스에는 이날 '노쇼 등산객'이 거의 없이 960명이 올라 무르익는 가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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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성판악·관음사 이달 주말 예약 모두 마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낮 최고기온이 24도로 완연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제주는 때마침 물드는 억새와 단풍에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억새밭이 은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꽤 차가운 바람에도 오름을 오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단체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도 끊임없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며 가을 행락철 분위기를 더했다.
인근 카페에는 핑크뮬리가 분홍빛으로 만개해 억새 빛깔과 조화를 이루며 더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카페 정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핑크뮬리 사이를 가득 메워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지난 10일 첫 단풍이 관측된 한라산에도 이른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하루 등반객이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 코스에는 이날 '노쇼 등산객'이 거의 없이 960명이 올라 무르익는 가을을 만끽했다.
일찌감치 단풍 소식이 들려오면서 벌써 주말 한라산 탐방권은 매진 행렬이다.
이날 한라산탐방시스템의 예약현황을 확인한 결과, 성판악코스는 이달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11월 역시 첫째주, 둘째주 토요일인 4일과 11일 예약이 꽉 찼다.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 역시 10월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한라산 단풍은 이달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풍 절정일은 10월24일, 평년값은 10월28일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17일까지 기온은 이날보다 더 낮아지고, 일교차도 9도 내외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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