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3만엔 요구"…이스라엘 日교민 구출해준 韓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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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51명이 함께 구출되자 일본에서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구출 소식을 전한 교도통신 기사 댓글에는 "한국군과 정부의 판단이 빨랐다. 51명의 일본인은 한국에 도착해 안심했을 것이다", "신속한 대응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타국인데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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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전세기 구출, 속도마저 느린 자국정부에 분통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51명이 함께 구출되자 일본에서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다카하시 고스케 디플로맷지 도쿄 특파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국민을 탑승시켜 준 한국 정부에게 솔직하게 감사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는 한 사람에 3만 엔(약 27만 원)이 드는 유료로 이마저도 두바이까지만이다"며 "수단, 이스라엘 등 일본인 구출에 계속 한국에 신세를 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활동 방식에 계속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구출 소식을 전한 교도통신 기사 댓글에는 "한국군과 정부의 판단이 빨랐다. 51명의 일본인은 한국에 도착해 안심했을 것이다", "신속한 대응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타국인데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에도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얼마나 유연하고 우호적이며 인도적인지. 감사할 뿐이다"고 적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도 각각 한국 외교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 교민 수송을 위해 지난 13일 대형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파견해 14일 우리나라 국민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태우고 무사히 귀국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양측에서 사망자만 3500명이 넘는 등 인명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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