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해 PS 진출' 이승엽 두산 감독 "선수들 덕에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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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부임 첫 해 두산 베어스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끈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로써 74승2무65패가 된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6위 KIA 타이거즈(71승2무69패)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소 5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대와 우려 속 항해를 시작한 두산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5할 승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며 1차 목표였던 가을 야구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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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싸움 중인 두산…"해보는 데까지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사령탑 부임 첫 해 두산 베어스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끈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74승2무65패가 된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6위 KIA 타이거즈(71승2무69패)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소 5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던 두산은 지난해 9위로 처지며 8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대대적인 쇄신에 들어간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작별하고 지도자 경험이 없는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고, 프리에이전트(FA) 양의지를 데려오는 등 팀 분위기 전환과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기대와 우려 속 항해를 시작한 두산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5할 승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며 1차 목표였던 가을 야구 복귀에 성공했다.
15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했고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5강 진입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가을 야구는 확정했지만 아직 두산의 정규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 3위 다툼이 남아있다. 현재 세 팀 모두 승률이 같아 시즌 끝까지 가야 최종 순위가 결정날 확률이 높다. 두산은 일단 모든 경기를 잡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일단 오늘(LG전) 경기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양)의지가 선발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질 수 없는 경기인만큼 있는 전력으로 총력전을 펼쳐서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현재 두산의 전력은 정상이 아니다. 양의지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조에서 제외됐고, 김재환도 타격 훈련 도중 손가락 울림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선발 제외됐다. 불펜진 역시 거듭된 혈투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온 이상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봐야하지 않겠나. 오늘 LG도 마지막 경기라 최선을 다할거고 내일과 모레 SSG전에도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로 나와 우리에게 유리하진 않다. 그래도 우리가 포기할 단계는 절대 아니다.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면서 3위 전쟁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동주가 선발로 나서는 두산은 16일 라울 알칸타라, 17일 최승용이 선발 등판한다. 이미 정규시즌 등판을 마친 곽빈과 브랜든 와델은 두산이 4위나 5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면 일정에 맞춰 등판을 준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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