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GOAT’ 메시 제치고 1위...1년 수입이 무려 3526억!

가동민 기자 2023. 10. 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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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축구선수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돈을 벌어들인 축구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호날두가 1위였고 그 뒤를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카림 벤제마,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케빈 더 브라위너, 해리 케인이 이었다. 호날두의 1년간 수입은 2억 6,000만 달러(약 3,526억 원)였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발롱도르 등 영광의 순간을 보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메시와 완벽한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레알에선 UCL의 사나이로 이름을 날렸다. 2013-14시즌 UCL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알의 통산 10번째 UCL 우승을 안겨줬다. 당시 호날두는 17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5-16시즌부터는 UCL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레알에서 많은 것을 이룬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로 복귀했다.


첫 시즌엔 좋았다. 베테랑답게 팀의 중심을 잡았고 공격에서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18골을 터트리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에 불만을 가졌고 텐 하흐 감독과 불화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을 쓸어담았다. 호날두에 이어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도 이적했다. 게다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렸다.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선수 생활의 끝을 바라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8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유로2024 예선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이 세운 A매치 최다골을 경신했다.


이번 여름 메시도 유럽 생활을 정리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사우디아리바 이적설,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있었지만 메시는 MLS행을 선택했다. 사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메시가 온다고 해도 메시에게 줄 급여가 충분하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오고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마이애미는 MLS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메시는 MLS에 입성하자마자 자신이 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메시는 리그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과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전 데뷔골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11경기 연속 무승을 깨는 승리였다.


이후에도 마법을 보여줬다. 마이애미를 이끌고 리그스컵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7경기 10골이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고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시는 MLS 입성 한 달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리그스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메시는 통산 4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스컵 우승으로 마이애미는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메시의 활약은 US오픈컵에서도 이어졌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2도움을 기록하며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메시가 빠진 상황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메시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유럽에선 벗어났지만 그들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축구선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호날두, 메시 외에도 네이마르, 음바페, 벤제마 등이 거액의 수입을 얻고 있다. 10위 안에 들어간 선수들 중 4명이 사우디 프로 리그에 속해 있다. 호날두(1위), 네이마르(3위), 벤제마(5위), 마네(8위)가 현재 사우디에서 뛰고 있다. 사우디의 자본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보여지는 대목이다.


사우디는 이번 여름 메시, 음바페, 살라, 더 브라위너에게도 접근했었다. 음바페에겐 1조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알 힐랄과 만남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 살라,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아직 유럽 최고의 선수들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의 2024년 목표는 살라, 더 브라위너 영입이라고 알려졌다. 내년에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면 충분히 수입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축구선수 수입 TOP10]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억 6,000만 달러, 3,526억 원)


2. 리오넬 메시(1억 3,500만 달러, 1,829억 원)


3. 네이마르(1억 1,200만 달러, 1,517억 원)


4. 킬리안 음바페(1억 1,000만 달러, 1,490억 원)


5. 카림 벤제마(1억 600만 달러, 1,436억 원)


6. 얼링 홀란드(5,800만 달러, 785억 원)


7. 모하메드 살라(5,300만 달러, 718억 원)


8. 사디오 마네(5,200만 달러, 704억 원)


9. 케빈 더 브라위너(3,900만 달러, 528억 원)


10. 해리 케인(3,600만 달러, 487억 원)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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