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수입 줄었는데 밀수는 늘었다
“엔비디아 등 특정 반도체 수출 규제에 암거래 성행”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집적회로(IC) 3559억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67억개 보다 14.6%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6월 -18.5%, 1~7월 -16.8%, 1~8월 -15.1%만큼 감소하면서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 금액도 2529억달러(약 34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칩4 동맹’ 파트너인 한국, 일본, 대만으로부터의 전체 수입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6.3%, 20% 감소했다고 전해졌다.
SCMP는 “이는 많은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미국과 그 동맹국의 수출 제한 조치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한다”면서 “엔비디아의 A100, H100과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중국 내 수요가 높은 반도체의 밀수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공지능(AI)용 GPU 반도체를 사용할 위험을 들어 엔비디아, AMD와 관련된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도 반도체 추가 규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로이터는 미국이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 또는 해외 지사가 미국산 AI 반도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기존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는 적용되지 않아 반도체가 중국으로 쉽게 밀반입되거나 중국이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생겼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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