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前CCTV 간판 스포츠 앵커도 실종...스포츠계 부패 연루설
14일 중국경제매체 차이신은 CCTV의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날렸던 돤쉬안이 수개월째 실종상태로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그가 지난 4월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아 낙마한 류아이제 전 국가체육총국 올림픽 준비판공실 주임의 부패 사건에 연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돤쉬안이 류아이제에게 뇌물을 건네고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준비 사업의 하청을 받는 등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발각됐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사정 당국 조사 대상에 오른 인사는 연락이 끊긴 뒤 뒤늦게 부패 혐의가 공개되곤 한다.
돤쉬안은 CCTV의 간판 스포츠 프로그램 ‘천하 축구’, ‘챔피언 유럽’ 등의 진행을 맡았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4년까지 브라질 월드컵까지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2015년 CCTV를 떠나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운영하는 스포츠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이후 스포츠 진행도 계속해 2016년에 온라인 스포츠 방송 진행자로 나서기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리톄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부패혐의로 체포된 것을 시작으로 스포츠계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진행되고 있다. 전현직 축구계 거물들이 줄줄이 숙청됐고, 특히 지난 8일에는 국가체육총국의 두자오차이 전 부국장이 공직과 당적을 박탈당하는 솽카이(雙開·쌍개)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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