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윤석화 "앞니 4개 잃고 체중 36kg로→항암치료 중단…암만 빼고 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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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 중인 연극배우 윤석화가 근황을 공개했다.
윤석화는 14일 채널A 주말 저녁 '뉴스A'(김윤수 앵커 진행)의 '오픈 인터뷰'에에 출연, "투병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팬에 대한 의무"라고 환한 모습으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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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뇌종양 투병 중인 연극배우 윤석화가 근황을 공개했다.
윤석화는 14일 채널A 주말 저녁 '뉴스A'(김윤수 앵커 진행)의 '오픈 인터뷰'에에 출연, "투병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팬에 대한 의무"라고 환한 모습으로 인사했다.
윤석화는 1년 전 뇌종양 판정 당시를 회상하며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왔다. 그러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이건 모 아니면 도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조증상이 없었다. 힘든 일이 많아 지쳐 있다는 건 알았지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런던 출장 중 픽 쓰러져 에어 앤뷸런스를 타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 서울 도착 한 날이 10월 7~8일일 것이다. 3차가 본격 수술인데 스무시간이 넘었다. 마취 호스 탓에 앞니가 다 나갔다"며 앞니 4개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만큼 회복한 것도 다행이다. 항암치료 중 몸무게가 43kg이었는데 36kg까지 빠졌다. 너무한 거다. 지금은 40kg이 됐다"면서 "주치의께서 항암치료가 맞지 않는다는 걸, 자연치료를 한다는 걸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매일 주삿바늘에 괴성을 지르며 아침을 맞았다는 그는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면서 "나는 암만 빼고 건강하다. 나는 암과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료에 들어간 이유를 밝혔다. 과거 암으로 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20년을 살다 돌아가셨다는 모친이 늘 직접 장을 봤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기질을 닮은 것 같다"고 했다.
윤석화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밖에 오래 나와있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지난해까지 무대에 섰을 정도. 그는 "무대는 나를 살게 하는 힘"이라며 "아직도 제 무대를 기다리는 제 관객들에게 죽기 전에 짠 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울컥하면서 '아리랑'의 한 소절을 불렀다.
윤석화는 뇌종양 투병에도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혈액암 투병 중에도 대외 활동을 이어가는 안성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저는 그거는 무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신이 사는 삶의 선택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화는 "어떤 사람은 암에 걸렸으면 조용히 있지 왜 시끄러워 이럴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선택의 몫이다. 어찌 됐든 안성기 배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그건 쉽지 않다. 자기도 아픈데 안 아픈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쉽지 않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장인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선택한 삶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화는 '말씀을 듣고 보니 삶이 연극같다'는 앵커의 말에 "연극은 진실된 것이니까요"라고 답하면서 "저는 그냥 무대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배우, 여러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떄만은 아름다웠다고 누군가 기억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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