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익선동 보행로 넓히고 특화거리로…양재·개화엔 ‘상징가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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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보 관광객이 많은 도심 5개 지역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보 관광 수요가 많지만 보행 환경은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 등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 내년부터 '보행환경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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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 개발해 2025년까지 확대
도심 75개 주요 지역 악취 관리 강화
서울시가 도보 관광객이 많은 도심 5개 지역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역은 악취가 나지 않도록 한다. 양재와 개화 등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에는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 중 ‘환대(Welcome)’와 ‘청결(Clean)’ 실현을 위한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 환경을 갖춰 관광객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재방문율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도시 경관 어울리고 간접 흡연 피해 최소화 ‘서울형 흡연부스’ 개발
서울시는 도보 관광 수요가 많지만 보행 환경은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 등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 내년부터 ‘보행환경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에는 보도 폭을 넓히고, 노후 도로 시설물을 교체한다. 보도와 차도 단차를 없애고 횡단보도와 지하철 입구에도 단차를 없애 ‘무장애 거리’로 조성한다.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나 전봇대, 공중전화부스도 위치를 조정하거나 지중화한다. 공공 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하고, 포토존도 설치한다.
도시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인 공사장 가림막, 가로 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서울시는 시설물을 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건설 공사장 가림막에는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도시경관과 어울리면서 간접 흡연 피해는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개발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도 개발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한다.
관광과 생활의 질을 떨어트리는 악취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한다.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곳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조 악취저감시설을 556개 설치한다.
◇서울 진입 주요 관문에 상징 녹지 조성해 쾌적한 첫 인상
서울시는 공항이 있는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또 관문 녹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지침을 마련한다.
대상지는 도시고속화도로 주 진입부인 강일·양재·신월·개화·상암과 부 진입부인 광장·사당·시흥·진관·도봉 등 10곳이다. 이곳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게 목표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도 조성한다. 관광정보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관광정보센터 13곳과 시 유휴건물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라운지 조성을 검토 중으로,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종합계획의 마지막 세부 전략인 재미(Fun) 분야는 연내 세부 전략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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