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근로자 임금 2.9% 올라…2022년보다 3.2%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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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2.9%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95.8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6월) 대비 2.9%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대부분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이라며 "이는 매우 높았던 작년 특별급여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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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급여 감소, 임금 인상률 둔화 원인으로 꼽혀
금융·보험업,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임금 2% 감소
상반기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2.9%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인상률인 6.1%보다 낮아진 것으로 성과급 감소 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특별급여 수준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2011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특별급여 수준이 워낙 높아 전체 임금총액 인상률을 끌어내린 것이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올 상반기 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 인상돼 300인 이상 사업체 1.9%보다 높았다.
업종별 임금 총액 인상률 차이는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증기업의 임금총액은 올 상반기 9.3% 인상돼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 최대업종인 전기·가스·증기업과 유일한 임금감소 업종인 금융·보험업 간 인상률 차이는 11.3%p로 나타났다.
경총은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대비 특별급여 비중은 31.7%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고, 올해 상반기 금융·보험업의 특별급여 감소율이 11.8%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금융·보험업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한 임금총액 감소 업종이었으나 월평균 임금총액 자체는 740.2만원으로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숙박·음식점업은 금융·보험업 임금총액의 33.6% 수준에 불과한 248.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대부분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이라며 “이는 매우 높았던 작년 특별급여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개별 기업의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을 포함한 특별급여의 특성상 변동 폭이 큰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이러한 임금인상률 둔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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