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헐크, 나는 블랙팬서”…히어로와 한마음 된 참가자들 [2023 마블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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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 '2023 마블런'에 참가한 8000여명의 '히어로'들이 8시 40분 이후 속속 결승선인 여의도 공원에 도착했다.
9살 아들 김수혁 군과 마블런을 방문한 이지후(48) 씨는 "2019년에 마블런을 방문했을 때 마블 캐릭터로 분장하신 참가자들과 사진도 찍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조형물과도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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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캐릭터 된 듯…힘들었지만 완주 목표로 달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제가 마치 마블 캐릭터가 된 것 같이 재미있게 뛰었어요. 원래는 헐크를 제일 좋아하는데 아빠한테 양보하고, 블랙 팬서 달고 뛰었어요. 엄마가 평소에 운동을 안 하는데 10km 뛰면 10kg 빠진다는 생각으로 같이 달렸어요.” (마블런에 참가한 10세 이혜림 양)
15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 ‘2023 마블런’에 참가한 8000여명의 ‘히어로’들이 8시 40분 이후 속속 결승선인 여의도 공원에 도착했다. 마블런은 여의도 공원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반환점을 돈 뒤, 여의도 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10km 코스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2023 마블런’은 헤럴드(헤럴드경제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스포맥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한 달리기 행사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재 러닝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는 멤버 및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로키’ 팀과 일반 참가자들로 구성된 5개의 ‘히어로’팀(캡틴 마블·캡틴 아메리카·헐크·토르·블랙팬서)이 기록을 겨루는 레이스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캡틴 아메리카 마스크를 쓰고 달린 윤일현(43) 씨는 “마블 덕후여서 마블런에 참여하게 됐다”며 “캡틴 아메리카 코스프레를 위해 구매한 마스크를 쓰고 달렸다.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은 스파이더맨인데, 스파이더맨 팀이 없어서 그 다음 좋아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팀을 선택했다”고 했다. 윤 씨는 “중간에 거의 걷다시피 하면서도 캡틴 아메리카 팀에 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도중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며 1시간 20분대를 기록했다며 웃었다.
마블을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마블런에 참가한 가족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손자 이우진(4) 군을 위해 마블런 행사에 방문한 최모(64) 씨는 “오늘 아들이 뛰어서 손자와 함께 응원차 경주에서 올라왔다”며 “손자가 마블 캐릭터도 좋아해 코스튬 복장과 마스크도 사줬다”고 했다.
9살 아들 김수혁 군과 마블런을 방문한 이지후(48) 씨는 “2019년에 마블런을 방문했을 때 마블 캐릭터로 분장하신 참가자들과 사진도 찍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조형물과도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벤트 부스에 참여해 헐크 찜질팩을 받았다는 김 군은 “마블 캐릭터랑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달리기에 참여는 안했지만 매년 오고 싶다”고 했다.
캡틴 마블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 최우진(12) 군에게 도전의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마블런에 참여했다는 최욱헌(53) 씨는 “10km에 도전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하루에 10분씩 뛰다가 30분으로 달리는 시간을 늘리는 고강도 운동을 했더니 일주일 전부터는 아들과 함께 1시간 정도는 뛸 수 있었다”면서 “중간에 쉬지 않고 기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아들이랑 같이 1시간 6분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모와 삼촌, 동생과 다 함께 마블런에 참여한 박채희(19) 씨는 “마블을 좋아해서 마블런에 참여했다.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스파이더맨인데 없어서 토르 팀에 배정 받았다”며 “가족행사를 마라톤으로 다 같이 뛰었다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고, 1시간 35분만에 완주를 했는데 마라톤 첫 도전이어서 더 뜻깊었다”고 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캡틴 아메리카·헐크·아이언맨 등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10m 가량 긴 줄이 늘어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한 손에 메달을 들고 한 손을 쭉 뻗어 마치 아이언맨 같은 자세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로키로 변신해 망치를 내려치면 점수에 따라 상품을 증정하는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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