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공원 풍경이 한눈에…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수상

김보미 기자 2023. 10.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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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 설치된 B화장실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 설치된 B화장실이 올해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오는 16일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최종 선정된 27곳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에서 80곳이 응모한 올해 공모전은 친환경 시설 등 에너지 절약, 사회적 약자의 위생·안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등에 비중을 둬 심사했다.

대통령상은 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B화장실이 받는다. 세계평화의문 등 올림픽공원 내 9가지 풍경을 천장에 설치된 모니터(DID)로 소개해 88올림픽의 역사와 영광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환기 시설과 공기정화 식물로 쾌적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안산(인천방향)휴게소 화장실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안산(인천방향)휴게소 화장실은 꽃을 형상화한 외관과 자연채광 천창·식물 인테리어 등 내부 디자인의 조화가 높은 점수를 받아 국무총리상으로 뽑혔다. 초절수형 양변기, 빗물 재활용을 위한 저장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장관상에는 지역 경찰서와 연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안심화장실로 조성한 여주(강릉방향)휴게소 화장실 등 15개 화장실이 선정됐다. 부산 구명역 화장실 등 10곳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특별상에 선정됐다.

선정된 대상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통령상 300만원, 국무총리상은 200만원 등 총 1900만원의 시상금도 수여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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