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감염 막는다" 질병청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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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에서의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운영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지속 운영·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전국 의료기관들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행사를 운영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이 감염예방·관리 생활화를 촉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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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인실, 간병문화 위험도 높아
15일 질병청에 따르면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의료기관에서의 감염은 환자 사망률·치명률을 높이고, 입원기간 연장과 의료비용을 증가시킨다. 또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역시 제한적이어서 환자와 의료체계 큰 부담을 유발한다.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의료환경에서 '감염예방이 환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년 10월 세 번째 주 '국제 감염예방 주간(IIPW)'에 감염 예방·관리 홍보와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예방관리 주간 지정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 맞춰,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염예방·관리 필요성·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의료기관 이용 시 감염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의료관련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기 병원 입원환자 7~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면역저하 환자, 노인 등 위험인구 증가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각종 침습적 시술과 기구 사용 증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균 유입 등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효과적인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해 각국의 적극적인 행동계획 수립과 이행을 촉구한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의 다인실 구조, 병원 방문이나 간병 문화를 통한 환자 간 전파가 용이하므로 의료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도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한 △감시체계 확대 △근거 기반 세부 지침 배포 △감염관리 교육·현장 컨설팅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원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의료기관 확대 등 감염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국내에선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2018년과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관련감염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약 78%)으로 증가했다고 보고,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을 유지한다.
예방관리 주간 동안 질병청은 의식 제고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고 감염관리 관련 학회와 협력해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을 위한 지침, 안내서, 인포그래픽 등을 게재해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지속 운영·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전국 의료기관들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행사를 운영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이 감염예방·관리 생활화를 촉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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