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5% 동결 전망 우세…"내년 1분기까지"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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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시장 전문가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다고 봤다.
물가와 가계부채 현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 2분기는 돼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18명의 전문가는 내년 1분기까지도 현 기준금리인 3.50%로 유지할 것으로 봤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한은이 내년 2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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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다수의 시장 전문가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이 관리 수준에 안착한 만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추가 긴축을 단행하기보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현 기준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일치했다. 물가와 가계부채 현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 2분기는 돼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18명 전원 동결 의견
15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8곳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전원이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게 주효했다. 한은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3.4%, 3.7%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줄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미국 연준의 매파적 위원들도 추가 인상에 신중해졌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었다는 일부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고려하면, 미국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말했다.
높은 부동산 위험과 늘고 있는 가계부채도 동결의 논거로 제시됐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라는 완화 제약 요인이 상충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수준을 유지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하, 내년 2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해졌다. 18명의 전문가는 내년 1분기까지도 현 기준금리인 3.50%로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들 중 8명(44%)은 내년 2분기부터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고, 나머지는 하반기를 분기점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로 전환하기 위해선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안정이 선행해야 한다고 봤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한은이 내년 2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8월에 2%대로 물가가 진입하더라도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4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전의 전기료 인상 등 공공요금 인상이 단행되면 내년에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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