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임금인상률 전년比 2.9%↑…성과급 감소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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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인상돼 지난해 6.1%에 비교해 임금 인상률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대부분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으로 이는 매우 높았던 지난해 특별급여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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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인상돼 지난해 6.1%에 비교해 임금 인상률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95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인상률보다 3.2%포인트(p) 낮은 수치다.
임금 구성항목별로는 정액급여 인상률은 4.0%로 지난해 인상률 4.1%와 비슷하지만 특별급여 인상률은 4.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은 2011년 이후 두번째로 높았지만 지난해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상반기 특별급여액보다는 하락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 인상돼 300인 이상 사업체 1.9%보다 높았다. 올 상반기 임금총액 인상률은 300인 미만(4.8%→2.8%), 300인 이상(9.8%→1.9%)에서 모두 둔화됐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이 각각 3.9%, 4.0%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특별급여는 모두 감소했다. 감소율은 300인 미만이 -7.0%, 300인 이상이 -3.2%로 집계됐다.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업(9.3%)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금융·보험업(-2.0%)으로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대비 특별급여 비중은 31.7%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고 올해 상반기 금융·보험업의 특별급여 감소율이 11.8%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게 경총의 분석이다.
올 상반기 금융·보험업은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한 임금총액 감소 업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임금총액 자체는 740만2000원으로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대부분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으로 이는 매우 높았던 지난해 특별급여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 본부장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을 포함한 특별급여의 특성상 변동폭이 큰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성과급 축소로 인해 이러한 임금인상률 둔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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