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평화의문 B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국무총리상에 안산(인천방향) 휴게소
행안부장관상 대구 태암초 등 15개소·특별상 진하해수욕장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B화장실 천장 모니터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B화장실'이 올해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15일 행정안전부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함께 오는 16일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27개소(대통령상1·국무총리상1·장관상15·화장실문화시민연대상10)를 발표했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B화장실'은 세계평화의문 등 올림픽공원의 9경을 천장 'DID모니터'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 '88올림픽'의 영광과 감동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했다.

환기시설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을 갖춰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에이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안산(인천방향)휴게소 화장실이 받았다. 외관은 꽃을 형상화했으며 실내공간은 자연채광을 고려한 천창과 식물을 이용해 빛을 담은 정원이 연상되도록 했다. 초절수형 양변기, 빗물 재활용을 위한 저장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는 친환경 화장실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상에는 자원절약형 설비와 지역경찰서와의 연계를 통한 범죄예방 최우수시설 인증 등 안심화장실 조성을 위해 노력한 여주(강릉방향)휴게소 화장실, 대구 태암초등학교 화장실 등 15개 화장실이 선정됐다.

울주군청 진하해수욕장 솔밭 화장실과 부산 구명역 화장실 등 10개 화장실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특별상에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전국 80개소의 화장실이 응모했다.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심사단은 친환경 시설 등 에너지절약, 사회적 약자의 위생‧안전 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둬 심사했다.

구만섭 행안부 차관보는 "국격에 맞는 아름답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등과 함께 안전관리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안전한 이용시설 조성과 성숙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