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민 대화합 축제 '양록제' 성료

▲ 양구군민의 대화합 축제인 ‘제38회 양록제’가 지난 12~14일 양구종합운동장 등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4일 종합운동장에서 양록제 입장식 및 개회식이 진행됐다.

양구군민의 대화합 축제인 ‘제38회 양록제’가 지난 12~14일 종합운동장 등에서 지역내 5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2일 ‘한반도섬 걷기대회’가 한반도섬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청춘체육관부터 꽃섬, 용머리공원 등을 지나 한반도섬까지 10㎞ 구간을 가족과 연인, 지인들과 함께 걸었다.

코스 곳곳에 포토존, 금관 10중주, 전통연희 공연 등이 마련돼 재미를 더했고, 한반도섬 무대에서는 어린이 합창단 율콰이어, 국악인 이윤아, 라포엠 등이 출연하는 한반도섬 음악회가 개최됐다. 걷기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경품추첨 행사에서는 양구군 동면에 거주하는 김 모 씨가 암소 1마리에 당첨됐다.

13일에는 양록제례와 타종식, 테니스·풋살·배드민턴·당구·그라운드골프 등 체육 종목별 예선·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제16회 양구문화예술축제는 문화체육회관에서 한전초교 풍물놀이 팀과 정중앙 전통 소리보존회, 청춘 하모니, 방산 색소폰 클럽(BSC), 유미밴드, 한반도 시낭송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인기가수 박군, 정다한, 별사랑, 하이량 등의 공연과 현대판 변사극인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도 펼쳐졌다.

14일에는 개회식이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돼 읍·면 주민들의 개성 있는 입장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드론을 활용한 화합의 불꽃점화와 ‘양록의 얼’ 포상, 청춘 양구합창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농악, 줄다리기, 씨름, 대형 윷놀이, 힘자랑, 신발 양궁, 제기차기 등의 민속경기와 한궁, 단체줄넘기, 3인4각, 한마음 화합 계주 등 체육경기가 읍·면 대항으로 펼쳐졌다.

‘양록의 얼’ 11개 부문별 수상자는 △행정= 최계자(양구군청) △치안= 김동현(양구경찰서) △교육= 정준영(한전초교) △국방= 신송식(제21보병사단) △문화예술= 정중앙전통소리보존회 △체육= 이창호(양구군청 역도실업팀) △상공축산업= 이금순(한국생활개선회 양구군연합회) △지역화합= 이영후(새마을지도자 국토정중앙면협의회) △사회봉사= 양구군여성단체협의회, 강원도모범운전자회 양구지회 △효행=석영애 △애향=진동현(재경양구군민회), 안동찬(재춘양구군민회) 등이다.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부대행사로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운스 놀이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됐고,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아트, 짚신 삼기, 다문화가족 고국 문화 체험, 스마트 건강측정 등의 다채로운 체험·홍보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양록제와 양구문화예술축제를 체험한 양구군민을 대상으로 정중앙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을 1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행사가 진행돼 대부분의 상영작이 매진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입장식 퍼포먼스와 체육경기, 민속경기 등에서 각 읍·면이 획득한 점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양록제의 종합우승은 양구읍이 차지했고, 준우승에는 해안면이 올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록제를 통해 민·군·관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준 주민들과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