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7, 화면 출렁이는 ‘젤리 스크롤’ 문제 해결”

애플 전문 외신 맥루머스 보도
애플 "LCD 스크린 자연적인 특성" 입장 바꾸나
어셈블리 회전으로 문제 해결할 듯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 전망

아이패드 미니6(사진=애플)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6에서 보고된 화면 출렁임 현상인 일명 ‘젤리 스크롤’ 문제를 최신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7에서 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외신 맥루머스는 웨이보 이용자 ‘인스턴트 디지털’을 인용해 아이패드 미니7에 젤리 스크롤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젤리 스크롤 문제는 애플이 2021년 출시한 전작 아이패드 미니6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용자가 스크롤할 때 주사율 불일치로 한쪽 화면이 반대쪽 보다 약간 느리게 반응해 마치 화면이 출렁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를 세로 세워 사용할 때, 화면을 천천히 스크롤할 때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애플은 젤리 스크롤 현상이 LCD 스크린의 자연적인 특성이라고 설명하며, “고칠 필요 없는 정상적인 동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7에서 젤리 스크롤 현상을 줄이기 위해 LCD 어셈블리를 회전시킬 예정이다. 이 현상이 세로 모드일 때만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한 해법이다. 단, 이제 아이패드 미니를 가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 이 문제가 더 두드러질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CD 어셈블리는 액정,모듈, PCB(인쇄기판)회로,백라이트유닛 등을 한데로 조립한장치다.

젤리 스크롤 문제 해결 이외에도 아이패드 미니7은 A16바이오닉 칩을 탭재하고 전면 카메라가 개선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미니7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