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유튜버' 올해만 12명 활동…입건 사례는 '0건' [2023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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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유튜버'가 올해만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부터 한달간 전수조사를 해 올해 활동 중인 조폭 유튜버를 12명으로 집계했다.
한편 올해 기준 8월까지 조폭 범죄 검거자는 2495명이다.
10~30대가 올해 전체 조폭 검거자의 33.5%(835명)를 차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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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요원 늘려 모니터링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유튜버’가 올해만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입건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폭 유튜버는 누적 기준 2019년 10월 3명에서 2021년 4월 7명, 2022년 9월 11명, 올해 7월 12명으로 증가세다.
이들이 올해 7월까지 업로드한 동영상은 총 5546개로, 1명당 460개꼴이다. 경찰은 이 영상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내용은 대부분 조폭 경험담·관련자 인터뷰 영상 등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상 내용에서 폭력행위, 성폭력, 도박 등 명백한 불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경찰은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 정례화 △상시 단속체제 지속 △불법행위 발견 시 엄정 수사 등을 약속하면서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한편 올해 기준 8월까지 조폭 범죄 검거자는 2495명이다. 폭력행위 처벌법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받는 관리 대상 조폭, 이들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비조직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122명 △20대 713명 △30대 679명 △40대 619명 △50대 362명이었다. 10~30대가 올해 전체 조폭 검거자의 33.5%(835명)를 차지한 셈이다.
이들 청년 조폭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전체 검거 명수(2694명) 대비 937명으로 전체의 34.8%이었다가, 2021년에는 3027명 중 1304명(4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3231명 중 1240명(38.4%)이었다.
정 의원은 “전담 요원을 늘려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내용 중 범죄혐의가 포착된다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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