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잃은 부산 산단…5년간 계약해지 703곳, 신규업체 48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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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부산 전체 국가산업단지 내 계약 해지 업체 수가 총 700곳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국가산단은 2019년부터 올해(1~7월)까지 5년 연속으로 계약 해지 업체 수가 신규 업체보다 많았다.
양 의원은 "이런 현상이 5년째 장기간 이어진 것은 전국 산단 중 부산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다른 지역은 1, 2년 정도만 지속되거나 신규 업체 수가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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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단, 5년간 계약해지 700곳 넘어
울산 온산산단 가동률 1년간 24%p 하락
최근 5년간 부산 전체 국가산업단지 내 계약 해지 업체 수가 총 700곳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업체 수는 이보다 200여 곳 적었다.
울산 온산국가산단은 최근 1년간 가동률이 24%포인트나 떨어지며 전국 국가산단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 국가산단은 2019년부터 올해(1~7월)까지 5년 연속으로 계약 해지 업체 수가 신규 업체보다 많았다.
양 의원은 “이런 현상이 5년째 장기간 이어진 것은 전국 산단 중 부산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다른 지역은 1, 2년 정도만 지속되거나 신규 업체 수가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 부산 국가산단에서는 105개 업체가 새로 들어온 반면 147개 업체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2020년(신규 115곳·해지 170곳) ▷2021년(각각 143곳·191곳) ▷2022년(75곳·138곳)을 거쳐 올해(46곳·57곳)도 같은 현상이 이어졌다.
이 기간 업체 수를 모두 합치면 계약 해지는 703곳, 신규 진입은 484곳이다.
울산 온산국가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6월 91.2%에서 올해 6월 67.2%로 24.0%포인트나 떨어졌다. 전국에 있는 모든 국가산단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국 국가산단의 업체당 수출액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체당 고용 인원도 2017년 23명에서 2022년 18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국가산단 전체 고용 인원은 97만6932명으로 전년보다 소폭(1.6%)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8만3006명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 했다고 양 의원은 전했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수출액 대비 국가산단 비중도 2017년 36.08%에서 꾸준히 줄어 지난해 27.74%를 기록했다.
양 의원은 “지역 경제가 곧 국가 경쟁력이자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만큼 산단은 패러다임 전환 노력에 적극 힘써야한다”며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의 환경을 고려한 유기적인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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