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에…마트·편의점 PB우유 매출 급등
이달 들어 우윳값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우유와 멸균우유의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윳값이 오른 1일 부터 9일까지 대형마트 3사 PB우유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홈플러스 27%, 롯데마트 15%, 이마트 6%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PB우유의 가격이 기존 유업체의 제품들과 비교해 크게는 3분의 1 가까이 저렴한 것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체 별로 홈플러스는 ‘심플러스 1등급 우유’(900㎖·2개입·3790원), 롯데마트는 ‘오늘좋은 1등급 우유’(930㎖·1990원), 이마트는 ‘노브랜드 굿밀크’(1ℓ·1790원)로, 모두 한 개당 가격이 2000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유업체의 우유 가격은 평균 2900원 후반대다.
여기에 영양 성분과 제조 과정은 각 유업체의 제품들과 같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3개사에서 판매하는 PB우유는 건국유업, 부산우유농협, 연세유업에서 각각 제조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 킴스클럽의 경우에는 지난 13일 PB우유인 ‘더 고소한 목장우유’의 이달 1~11일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시 연세우유와 협업한 ‘더 고소한 목장우유’(900㎖)의 가격 또한 1990원. 기존 유업계 제품의 가격에 비해 1000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고물가 속 고객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최저가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PB 상품군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접점이 더욱 많은 편의점의 PB우유 매출 또한 크게 뛰었다.
이 날 업계에 따르면 CU의 PB우유 매출은 같은 기간 48.8%, GS25도 4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PB우유의 가격 또한 1ℓ당 2500원 가량으로 기존 우유 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외국산 멸균우유도 매년 수입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외국산 우유 수입량은 3만1462t으로 지난 2017년(3440t)보다 약 아홉 배 증가했다.
멸균우유는 유통 기한이 최대 1년으로 긴대다 상온 보관도 가능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업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6년 미국과 유럽연합(EU)산 우유에 대한 관세율이 없어지면 수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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