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이니 4억 더 달라?…조망, 층, 향별 등급 공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치합니다.
아파트의 층과 향, 조망, 소음 등에 등급도 매겨 공개합니다. 아파트 저층과 고층은 수천만원, 많게는 억 단위로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에 따른 공시가격 산출 근거를 등급화한 뒤 투명하게 밝힌다는 취지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열린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서 '부동산 공시제도 개선 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광역 지자체에 '공시가격 검증센터'가 설치돼 정부가 수행하는 부동산 가격 산정 과정 전반을 지자체가 상시 검증하게 됩니다.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이, 표준지(토지)는 감정평가사가, 개별 단독주택과 개별 토지 공시가격은 표준주택 ·표준지 가격을 토대로 지자체가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는 부동산원이나 감정평가사가 산정한 공시가격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고, 서울시, 경기도, 제주도 등은 아예 공시가격 산정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정부는 올해 서울시와 협업해 공시가격 검증센터 운영을 위한 제도를 설계하고, 내년에는 2∼3개 시·도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층별, 향별 등급공개안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아파트의 층, 향, 조망 등 가격 결정 요인에 등급을 매겨 단계적으로 공개합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국민 관심사가 높고 등급화가 상대적으로 쉬운 층(최대 7등급)·향별(8방향) 등급부터 먼저 공개합니다.
조망(도시·숲·강·기타 등)과 소음(강·중·약) 등 조사자 주관이 적용되는 항목에 대해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26년까지 등급 공개를 추진합니다.
또 내년부터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때 조사자 실명, 연락처를 공개하는 '공시가격 실명제'를 도입해 책임 있는 가격 산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공시가격 산정 때 이용하는 기초 자료도 보강, 지자체가 직접 주택의 층, 면적, 구조 등 물리적 특성의 변화를 수시로 갱신하는 '과세대장'을 공시가격 산정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빚들, 언제 다 갚을까?"...막막한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대'
- 대만 TSMC, 1나노 반도체 공장 증설 무산설 제기 [글로벌 비즈]
- "이란 참전시 유가 150달러 넘고, 내년 GDP 1%p↓"
-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외무 "역내 당사자들 방아쇠에 손 올릴 것"
- [조간브리핑] D램 증산 서두르는 삼성·SK…메모리 하락 끝났다
- 기아 노사, 15차 임단협 본교섭 결렬…내일 파업 가능성
- 日·美 반도체 연합, 삼성·SK 겨눈다 [글로벌 뉴스픽]
- 애플, '반값 비전프로' 개발 중…"최대 2,500달러 구상"
- 페라리 스포츠카, 미국에서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
- 레바논 주둔 유엔군 "남부에 위치한 본부, 로켓 공격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