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옛 모습 찾은 광화문…새 현판과 함께 오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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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늘(15일) 시민에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오후 5시부터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개최합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여러해 동안의 논의 끝에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바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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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늘(15일) 시민에 공개됩니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오후 5시부터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개최합니다.
오늘 공개되는 광화문 앞 월대는 궁궐을 나선 임금이 백성과 가장 먼저 만났던 소통의 장소였지만 일제 강점기, 광화문 앞에 전차 선로가 깔리면서 크게 훼손됐고, 1960년대에는 도로 아래로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월대 발굴 작업을 시작해 남북길이 48.7미터, 동서너미 29.7미터의 이 월대를 1890년대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해 공개합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여러해 동안의 논의 끝에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바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공개됩니다.
흰색 바탕의 기존 현판은 2010년 광화문 복원에 맞춰 내걸었으나 몇 개월 만에 균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고, 문화재청은 그해 연말 전격적으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경복궁의 정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한글과 한자 중 무엇으로 할지, 어떤 글씨를 새길지 온갖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후 문화재청은 1893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소장 사진 자료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營建日記) 등을 토대로 현판을 제작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을 바라보며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빛으로 퍼져나간다'는 광화문의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은 새 현판에 대해 "경복궁 중건 당시 사료와 고증 사진 등을 근거로 복원을 진행하면서 경복궁 전체 복원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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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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