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첫인상 심어준다"…서울 관문 10개소에 숲 조성

이재은 기자 2023. 10.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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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0대 주요 관문에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숲'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부인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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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양재·개화 등에 '상징가로 숲' 조성
도보 관광 많은 서촌·종로 등 5곳 보행환경 개선
[서울=뉴시스] 서울 관문 상징녹지 조성 위치.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10대 주요 관문에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숲'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부인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의 우선순위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도 운영한다. 단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보 관광객이 집중되는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는 내년부터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도 정리한다.

도보 관광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노후 도로시설물 교체를 비롯해 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단차를 없애 '무장애거리'로 조성하고,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도 위치 조정이나 지중화 등을 통해 보행폭을 확보한다.

[서울=뉴시스]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보행환경개선 전, 후.

또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재미 요소를 집어넣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한다.

도시의 인상을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관광 및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도 관리한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한다.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도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개소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북한산과 같은 자연환경, 야간 경관 등 서울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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