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질문의 해답 ‘공정이란 무엇인가’[이 책]
현대인의 삶에서 경쟁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협동 또는 협의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를 하거나 맞춰 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본인의 이익, 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만 큰 소리로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 행동은 올바른가? 어쩌면 현대인들은 위험할 정도로 ‘경쟁과 협력의 균형’에서 벗어난 게 아닐까?
공정성은 타고나는 것이라 한다. 불공정한 대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태도는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즉 공정한 태도를 갖는 것이야말로 각자의 본능적인 부분을 존중하는 일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방법이다.
‘공정이란 무엇인가’(펜턴 지음 / 박정은 옮김 / 아이콤마)는 공정성의 원칙은 무엇인지, 신경학과 심리학에서는 공정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인류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공정’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친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스포츠·비즈니스·인간관계에서, 정부와 정치에서, 그리고 그 외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공정성은 어떻게 적용되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왜 오늘날 모든 문제의 궁극의 질문이자 답변으로서 ‘공정성’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페어플레이’가 삶의 궁극적 해답인지를 생각해 봄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게 한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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