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간 조민에게 "아버지께 연락 좀 드리시지요" 조언글 사연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인스타그랩 캡처

베트남 여행 중으로 추정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에게 "아버지께 께 연락 좀 드리라"는 댓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조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분위기 재난영화"라는 글과 함께 몇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조씨는 베트남 무이네 사막 화이트 샌듄에서 오프로드 투어를 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조씨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마스크를 쓴 채 우비를 입고 오프로드 지프 투어를 하고 있다. 또 원피스를 입고 맨발로 절벽에 서 있는 모습도 게재했다.

해당 글은 1만5800개가 넘는 '좋아요'와 26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관심을 끈 것은 일부 댓글 내용이다. 한 게시자는 "조민님~ 아부지가 요즘 따님에게 연락이 잘 안된다고 하셨어요. 연락 좀 드리셔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이가 "인스타에 개인정보는 좀…"이라고 대댓글을 달자 해당 게시자는 "어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조국 장관님이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답니다"라고 답을 달았다. 해당 답글에도 '좋아요'가 31개 달렸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은 "웃긴다 아부지가 자기딸이 연락이 안되고 이웃님들은 아빠에게 연락좀 주라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전히 대부분 댓글은 조씨를 응원하고 있다. "책 읽었다. 정말 바르고 밝은 사람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쪼민. 늘 지금처럼만 지내라", "화장 지워도 예쁘다니 세상 참 불고평하다",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오라", "이렇게 이쁜 재난영화 어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조민씨의 의사 면허가 취소되고 아빠의 마음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속상하다.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겠다고 (딸이)마음을 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의전원에 들어갔는데 엄마 학교에 가서 봉사하고 엄마가 표창장을 주니까 받아 제출했는게 그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학교도 (입학 취소되고)의사 면허도 박탈된 상태"라며 "조만간 제 딸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게 화가 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씨는 현재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