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절대 안물어요” 아니라니까…풍산개 묶어달라 요청 무시하더니 물림 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녀가 온다며 풍산개의 입마개를 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해 끝내 물림 사고를 낸 60대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견주 1심서 금고 1년 법정구속, 2심서 피해자와 합의해 집유로 풀려나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손녀가 온다며 풍산개의 입마개를 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해 끝내 물림 사고를 낸 60대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횡성에서 풍산개 5마리를 기르던 A씨는 지난해 5월 8일 오후 4시 30분께 사육장소를 뛰쳐나간 풍산개 4마리 중 한 마리가 이웃 주민의 손녀 B(5)양의 양쪽 다리를 물어 4주 이상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양의 조부모가 사고 이틀 전 '인근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니 개들을 묶어 놔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A씨는 출입문을 시정하거나 목줄과 입마개를 채우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가 평소에도 개들을 제대로 묶어 놓지 않아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고, B양의 상처가 깊어 지속적인 치료와 시술이 필요한 점 등을 종합해 금고 1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형이 부당하다'는 검찰과 A씨 측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물론 피해자의 가족들 또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1심에서 1000만원을 공탁한 데 이어 2심에서 2000만원을 추가로 공탁한 점, B양의 부모가 항소심에 이르러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들어 집행유예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사육하던 개 중 분양되지 않은 개의 양육 방법을 제한하기로 피해자와 합의해 재범 위험성이 낮아진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케이티와 여동생 결혼식 참석…"훈훈한 비주얼 여전하네"
- “집에도 모르던 마약 있다”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러다 큰일난다?
- 박수홍, 김용호 사망으로 형수 고소…‘허위사실 유포’ 바로 잡는다
- “40억 받던 나영석 내보내더니” ‘위기설’ 엔터 명가…결국 믿을 건 ‘이름값?’
- '동치미' 서정희 "故서세원 내연녀, 내가 교회 전도한 지인"
- “양치 하루 2번?, 꼭 3번은 해야 돼!” 소홀히 했다간…온몸 건강 다 망친다
- 하루에 9.6억씩 버는 사람 누구?…노쇼로 동심 울렸던 호날두였다
- 이서진, 뉴욕 밥값 150만원에 팁으로 40만원 추가결제
- “4호차 타면 앉을 수 있지?” 지하철 빈자리 쪽집게 예언…신기하네
-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운동회도 적극 참여'즐거운 시간 만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