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국민 눈높이 안 맞아"

"죽어야 산다…국민이 내린 사약, 영양제로 생각 안돼"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중 억류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기자회견 및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임명직 당직자들이 총사퇴한 데 대해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죽어야 산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선거결과는 가장 분명한 국민의 목소리"라며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 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는 장수가 해선 안 될 짓"이라고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전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김기현 대표는 15일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명직 당직자 후임을 인선할 예정이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