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즙함량 줄여놓고… 가격 27% 올린 롯데칠성 델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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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이어 이번엔 주스 가격까지 큰 폭으로 올라간다.
국내 주스시장 1위 델몬트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가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압박을 피해 과즙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부담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을 무려 30% 가까이 올려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주스 제품 과즙 함량을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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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100% 주스 없애…사실상 2번 인상
우유에 이어 이번엔 주스 가격까지 큰 폭으로 올라간다. 국내 주스시장 1위 델몬트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가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압박을 피해 과즙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부담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을 무려 30% 가까이 올려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9일부터 일부 주스 제품 가격(편의점 가격 기준)을 약 27% 인상하기로 편의점 가맹점포측에 공지했다.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델몬트 허니레몬배로어슈거 280㎖'다. 1500원에서 1900원으로 바뀐다.
업계 1위인 델몬트가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사들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농축·냉동 오렌지주스 선물(先物)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렌지 생산량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에 허리케인이 강타한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이 지역 오렌지 생산량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파운드당 1.81달러였던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올해 8월 3달러로 치솟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작황 문제 때문에 오렌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주스 제품 과즙 함량을 축소한 바 있다. 오렌지, 포도의 180㎖, 400㎖, 1.5ℓ 페트 제품에서 과즙 함량 100% 과즙 주스는 80%로 과즙 함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과즙 함량이 80%인 제품은 45%로, 20%인 제품은 15%로, 12%인 제품은 10%로, 10%이던 제품은 8%로 낮추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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