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거절' 콘테는 돌아온다..."나 복귀하면 다른 감독들 쉽지 않을 걸? 언젠가 우승팀 맡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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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의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를 통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뒤 가족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다시 현장에 복귀하면 다른 감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 언젠가 유의미한 우승을 차지한 팀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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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의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를 통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뒤 가족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다시 현장에 복귀하면 다른 감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 언젠가 유의미한 우승을 차지한 팀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 동안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 선임 후 반등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PL)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컵을 가져온 건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토트넘은 3년 만에 UCL 무대에 나서게 됐다. 구단 측에서는 콘테 감독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이 합류했다.
그러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참가한 UCL을 포함해 FA컵, 리그컵 등 참가했던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갈수록 리그 우승권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4위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은 3월 사우샘프턴전이 끝난 뒤 "우리는 팀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이고, 서로 돕길 원하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대한 책임이 있다. 코치진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고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팀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왜일까? 지금까지는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정말 화가 났고,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감독은 바꿀 수 있지만 상황은 아니다"며 구단과 선수단을 모두 비난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떠났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중도 경질), 라이언 메이슨 대행 제체로 보냈다. 그리고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현재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를 달리며 긍정적인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8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고, 콘테 감독은 지금까지 무직 신분이다. 최근 나폴리와 연결됐지만 본인이 직접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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