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다르네' 외인·亞쿼터 다 쓴 팀들 나란히 개막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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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배구에서 개막전부터 예상 외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를 모두 기용한 팀이 나란히 패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리비아)와 아시아쿼터 선수 차이 페이창(대만)을 모두 경기에 투입했다.
공교롭게도 여자부 개막전에서도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모두 기용한 팀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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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부키리치·타나차 투입했지만 완패
[인천=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배구에서 개막전부터 예상 외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를 모두 기용한 팀이 나란히 패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전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필리핀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마크 에스페호를 기용하지 않았다. 같은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 선수가 풍부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곽승석과 정한용을 이 포지션에 투입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리비아)와 아시아쿼터 선수 차이 페이창(대만)을 모두 경기에 투입했다.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 선수 2명이 함께 투입된 경기였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옮긴 아포짓스파이커 아흐메드는 혼자 30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미들블로커 페이창은 7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데뷔전에 긴장한 듯 잦은 서브 범실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공교롭게도 여자부 개막전에서도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모두 기용한 팀이 졌다.
흥국생명은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흥국생명은 이 경기에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히터 레이나 토코쿠를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가로막기 2개 포함 20점으로 건재를 과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패한 도로공사는 외국인 2명을 모두 기용했다. 외국인 선수인 세르비아 출신 반야 부키리치가 12점,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이 6점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 부담을 느낀 듯 부키리치는 30.56%, 타나차는 22.22%에 그칠 정도로 실수가 많았다.
아시아쿼터가 이번 시즌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개막전에서는 공교롭게도 외국인 2명을 동시 기용한 팀이 나란히 졌다.
각 구단이 향후 아시아 선수들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쿼터가 리그 초반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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