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빚에 맘고생한다면…'경남금융복지상담센터' 문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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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가 빚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도 김상원 경제인력과장은 "어려운 경기에 실업이나 가계부채 증가 등 누구에게나 채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부채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아 상담받고 해결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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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개소 이후 5360명 가계 부채 문제 해결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가 빚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8년 5월 문을 연 이후 5년여 만에 1만 6천여 건의 금융 상담을 지원하며 도민의 채무 고민을 해결해 줬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다.
도소매업을 운영하던 A씨는 경험 부족으로 사업에 실패하고 채무 독촉을 받게 되자 집을 나와 떠돌이 생활을 했다. A씨의 배우자는 식당 종업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중증질환에 걸려 일마저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작은 구둣방을 운영해 생계를 유지했지만, 오랜 채무를 정리할 수 없었고, 배우자의 치료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워 치료를 중단한 상황에 이르렀다.
A씨의 부부는 시청 담당자의 소개로 경남금융복지센터를 찾아 상담받았다. 센터는 A씨 부부의 채권자를 확인해 파산 면책을 신청해 채무의 짐을 덜어줬고, 주거급여 신청과 의료비 부담을 줄여줄 의료급여 신청을 지원했다.
A씨 배우자의 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을 판단하고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현재 수술을 통해 건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센터는 이처럼 가계 빚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에 채무 조정·가계 재무 상담, 복지서비스 안내 등을 해주고 있다.
취약계층의 금융복지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원을 받도록 조력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상담 도민 대부분은 가족·지인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장기간 빚 독촉에 시달리며 고민하고 있었다. 불안 증세 등 심리적으로 위축 상태를 보였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안정을 찾는 사례가 많다.
2018년 5월 문은 연 이후 5년째를 맞은 센터는 그동안 5360여 명(1만 6천여 건)의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했다.
금융 취약계층과 복지 관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부채 확대 예방을 위한 금융 교육을 120여 차례나 했고, 210여 건의 복지 서비스 연계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경남도 김상원 경제인력과장은 "어려운 경기에 실업이나 가계부채 증가 등 누구에게나 채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부채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아 상담받고 해결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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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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