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주형, 3R 공동1위로 2연패 기대…이경훈도 1타차로 우승 경쟁 [PGA]

권준혁 기자 2023. 10. 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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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무빙데이에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앞서 이틀 동안 3언더파 68타씩 쳐 공동 2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던 김주형은 사흘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25계단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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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주형, 이경훈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주형(21)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무빙데이에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김주형은 캘럼 타렌(잉글랜드)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2타를 적었다.



 



앞서 이틀 동안 3언더파 68타씩 쳐 공동 2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던 김주형은 사흘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25계단 도약했다.



이날 8언더파 63타를 때린 애덤 해드윈(캐나다), 그리고 3타를 줄인 랜토 그리핀(미국)까지 3명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이 대회 18홀 최저 타수 기록은 두 코스가 다르다. 1991년 선라이즈 골프클럽에서 진행됐을 때 칩 벡이 3라운드에서 써낸 '59타'가 있다. 또한 TPC 서머린에서는 60타로, J.J. 헨리(2013년 1라운드), 로드 팜플링(2016년 1라운드), 패트릭 캔틀레이(2022년 3라운드)가 작성한 바 있다.



 



앞서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동일 대회 2연패는,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32)이 유일하게 해냈다.



 



김주형은 이날 첫 홀(파4)에서 1m 이내 버디로 신호탄을 쏘았고, 2번홀(파4)에서도 1.2m 버디를 낚았다. 얼마 뒤 4번홀(파4)에서 4.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6번홀(파4) 3.4m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방향은 좋았지만 아이언 티샷이 조금 짧았던 8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은 바로 9번홀(파5) 이글로 반등했다. 두 번째 샷을 홀 0.4m에 붙여 가볍게 2타를 줄였다. 절정의 샷감을 뽐낸 김주형은 10번홀(파4) 0.5m를 추가한 뒤 11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이후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13번(파5), 15번(파4), 15번(파5) 홀 버디를 골라내며 순위를 끌어올린 뒤 18번홀(파4)에서 7.6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15번 홀까지 3개 버디를 골라낸 데 이어 16번홀(파5)에서 20cm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199타가 된 이경훈은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한 공동 4위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캘럼 타렌은 9타를 줄여 공동 7위(13언더파 200타)로 41계단 뛰어올랐다. 16번 홀까지 무려 10타를 줄였고, 마지막 두 홀에서 더블보기와 버디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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