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도 ‘억소리’…프리미엄 시장 찐 경쟁 벌인다
BMW ‘뉴 X6’·벤츠 ‘더 뉴 GLE 쿠페’ 경쟁
프리미엄 쿠페형 SUV 시장 경쟁 치열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억소리’ 나는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출시한 브랜드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가 1억원이 넘는 가격표를 달고 나오면서 터줏대감격인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직접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1일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GV80 쿠페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차량 가격은 GV80는 ▷가솔린 2.5 터보 6930만원(이하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3.5 터보 7480만원부터 시작되며,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8255만원 ▷3.5 터보 8675만원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190만원부터다.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쏠린 대목은 GV80 쿠페의 가격이다. 국산 SUV 가운데 풀옵션 기준으로 판매가격이 1억원이 넘는 차량은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유일했지만, GV80 쿠페가 이를 뛰어넘었다.
파워트레인별 차이는 있지만, 모든 선택사양을 더하면 모두 1억원이 넘는다. 640만원 상당의 ‘파퓰러 패키지’와 쿠페 디자인 셀렉션2(150만원), 22이인치 휠(12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190만원) 등 옵션을 더하면 2.5 터보 9835만원, 3.5 터보 1억255만원,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1억770만원이다.
여기에 후석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보호 필름,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플로팅 휠 캡, 전동식 사이트 스텝 등 제네시스 전용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2.5 터보와 3.5 터보 판매가격은 각각 1억529만원, 1억945만원으로 늘어난다.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은 1억1464만원이다.
해당 모델의 가격이 공개되기 전 업계에서는 쿠페형 모델이 일반형 대비 300만원에서 500만원가량 비싸게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같은 파워트레인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더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면서 일부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관련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는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일반형과 옵션을 비교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실제 쿠페 모델은 온·오프로드 및 다양한 주행 환경에 따라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AWD with E-LSD’(350만원), 20인치 다이아몬트 컷팅 휠 & 미쉐린 타이어 + 전륜 블랙 도장 모노블럭(4P) 브레이크 + 후륜 스타일링 커버(130만원), 디자인 셀렉션1(150만원) 등이 기본 적용됐다. 기본 옵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약 600만원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된 셈이다.
GV80 쿠페 가격이 공개되면서 프리미엄 쿠페형 SUV 시장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GV80 쿠페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모델은 BMW ‘X6’와 벤츠 ‘GLE 쿠페’다.
두 모델의 가격을 살펴보면, 먼저 BMW ‘뉴 X6 xDrive30d’은 1억2580만원, ‘뉴 X6 xDrive40i’는 1억3140만원, 고성능 모델 ‘뉴 X6 M60i xDrive’는 1억6150만원이다. 벤츠 ‘GLE 450 d 4MATIC 쿠페’는 1억3700만원,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 쿠페’는 1억5900만원이다.
X6와 GLE 쿠페가 GV80 쿠페와 비교해 2000만원에서 4000만원가량 더 비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BMW와 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에서 신차 출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델 간 가격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는 소비자들에게도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네시스 최고 경영진이 ‘라인업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우아함을 갖춘 모델’이라고 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GV80 쿠페 가격도 품질과 성능, 상품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회사 측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케이티와 여동생 결혼식 참석…"훈훈한 비주얼 여전하네"
- “집에도 모르던 마약 있다”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러다 큰일난다?
- 박수홍, 김용호 사망으로 형수 고소…‘허위사실 유포’ 바로 잡는다
- “40억 받던 나영석 내보내더니” ‘위기설’ 엔터 명가…결국 믿을 건 ‘이름값?’
- '동치미' 서정희 "故서세원 내연녀, 내가 교회 전도한 지인"
- “양치 하루 2번?, 꼭 3번은 해야 돼!” 소홀히 했다간…온몸 건강 다 망친다
- 하루에 9.6억씩 버는 사람 누구?…노쇼로 동심 울렸던 호날두였다
- 이서진, 뉴욕 밥값 150만원에 팁으로 40만원 추가결제
- “4호차 타면 앉을 수 있지?” 지하철 빈자리 쪽집게 예언…신기하네
-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운동회도 적극 참여'즐거운 시간 만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