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쟁력 강화' 금호석유화학, 신성장 플랫폼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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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내세우며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투자 및 기술경쟁력(R&D) 확대에 나섰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추어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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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2020년에는 리튬이차전지용 CNT를 상업화했다. CNT는 이차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인다.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추어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EP는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해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 개발에 집중하며 EP 소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의료용, 위생용 나이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기존 장갑보다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재활용 폴리스타이렌(PCR PS)을 개발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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