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헤즈볼라 개입 억제…미국, 이스라엘 인근에 두 번째 항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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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두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이 지난 10일 동지중해에 배치된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과 합류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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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 공격함 바탄함도 추가 배치 검토
미국이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두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이 지난 10일 동지중해에 배치된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과 합류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이젠하워 항모전단 파견 사실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 행동이나 전쟁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 지지한다며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파견하고 전투기도 추가로 배치한 바 있다.
이는 또한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분쟁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ABC뉴스에 "이러한 조치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들은 (분쟁 개입에)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ABC뉴스에 미국이 헬기와 고정익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륙양용 공격함인 USS 바탄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8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민간 유조선을 나포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바탄함을 이곳에 보내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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