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졸업생 취업자 수 해마다 감소…작년 취업률 27%

최대호 기자 2023. 10.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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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27.1%였고, 1년 뒤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6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자 수가 2018년도 3만795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취업자 수는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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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학생 10명 중 4명은 1년 내 사직
강득구 의원 "고졸 취업자 양질 일자리 확보 필요"
(강득구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해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27.1%였고, 1년 뒤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6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특성화고 졸업자 수는 6만7480명이다.

졸업자 진로를 보면 △취업자 1만8320명(27.1%) △진학자 3만2221명(47.7%) △미취업자 1만4661명(21.7%) 등이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자 수가 2018년도 3만795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취업자 수는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유지취업률이다. 지난 2020년도부터 특성화고 유지취업률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조사 기준 보험가입이 확인된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0년에 보험가입된 특성화고 졸업생은 2만717명이었다. 이 중 6개월 후에도 취업이 유지된 학생은 1만5871명으로 76.6%였다. 12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64.4%(1만3348명)으로 감소했다.

6개월 새 10명 중 2~3명 꼴로 직장을 관두고, 1년내로는 10명 중 3~4명꼴로 직장을 관둔 것이다.

또 전체 학생 수 대비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서 지난해 47.7%(3만2221명)에 달했지만, 전국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전체 수시모집인원 대비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 전형의 특성화고등학교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684명이었지만, 2024학년도에는 570명으로 감소했다.

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고졸 출신자들이 대졸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취업을 하고난 후에도 유지되지 못하고 회사를 관두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최저임금 상승, 기업의 수시 채용 활성화 등으로 기업의 고용이 위축되면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양질의 일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되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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