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이게 왜…케이블타이 김치·못 국 나온 ‘논란의 학식’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0. 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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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학식에서 벌레, 못, 케이블타이가 나왔다며 재학생들이 올린 사진.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유명 4년제 대학교 학식에서 케이블타이, 못,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1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A대학 게시판에는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 재학생은 이날 학식 메뉴로 나온 뼈 없는 감자탕 사진을 올리고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죠?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벌레가) 많았나 보다. 저도 믿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사진 속 감자탕 국물에는 벌레 여러 마리가 둥둥 떠다녔다.

또다른 재학생들이 올린 사진 속에는 칼국수 안에서 유리 조각이, 김치는 케이블타이에 묶여 있었다. 또 못이 나오는가 하면 계란국에 포장 비닐 쓰레기가 들어 있기도 했다. 한 음식에는 벌레가 눌러 박혀 있었다.

재학생들은 “식약처 신고 방법 알아 왔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자”, “학식 업체 바꾸기 전엔 절대 안 먹겠다. (이전에도) 먹어도 배고프고 맛도 없었다”, “이쯤 되면 편의점 도시락 놔두고 학식 먹는 사람이 호구”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2학기에 학식 업체가 바뀌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식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관리가 안 됐어도 저럴 수 있냐”, “어떤 환경에서 음식을 만드는 거냐”, “같은 학교 서울캠퍼스는 학식 정갈하게 잘 나오기로 유명한데 저 캠퍼스는 왜 저러냐”, “어느 업체냐. 업체 다시 바꿔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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