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직원 120명 '무임승차 의혹'.. 국토부, 수사의뢰

[전주MBC 자료사진]

코레일 자회사 직원 120명이 출퇴근 때 열차에 무임승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최근 코레일 자회사에서 받은 자료 등을 보면, 국토부는 코레일테크 직원 113명과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7명을 포함해 모두 120명을 철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초 코레일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임승차 여부를 전수 조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코레일테크와 코레일네트웍스에서 71명이 운임을 내지 않고 열차를 이용했다고 자진 신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임직원 120명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내역 등 교통비 지출 증빙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증빙 서류를 기준에 맞지 않게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이들을 수사 의뢰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코레일의 다른 자회사 직원의 무임승차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이들 자회사에게 향후 열차 무임승차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