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입개편안에 학원만 활기…학부모 불안감 확산

안채린 2023. 10. 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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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8 대입 개편 시안 발표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원들은 발 빠르게 설명회 열고 있는데요.

대기 신청까지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사교육을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혼란스럽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 개편 시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입니다.

학원들은 이런 불안감을 발 빠르게 파고들었습니다.

인터넷에 '2028 대입개편안 설명회'를 검색하니 관련 게시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A학원 관계자(음성변조)> "(대입 개편안 설명회 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저희 다음 주 월요일이고요. 마감이 됐고요. 대기는 가능해요. (대기요? 혹시 대기가 몇 명 정도 있나요?) 대기가 좀 많기는 해요."

대형 학원들도 유튜브를 통해 대입개편안 설명을 내놨습니다.

<B학원 관계자(B학원 유튜브 동영상 中)> "대학이 내신 등급만 가지고 아이들을 뽑기에는 부담이 많이 생길 거예요. 뭔가 장치를 더 만들 거다…추가적으로 면접을 더 치른다거나 서류 심사를 본다거나…."

내신 등급 개편으로 높은 등급을 얻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지자, 대학 측이 변별을 위해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 안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결국 같은 등급에서도 1점이라도 더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는 그런 대입 개편안이라고 봐요."

교육당국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사교육 시장에 이상 기류가 부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입시 #대입제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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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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