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 전작을 지웠다
달라서 더 매력적이다.
배우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전작을 완전히 지운 열연을 펼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 이유미는 몽골에서 날아온 엉뚱 발랄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 역을 맡아 스피드에 점프력까지 더한 풀 파워 액션으로 차원이 다른 ‘슈퍼 히어로’에 등극, 주말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이유미는 어릴 적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행을 택한 괴력 소녀 강남순으로 분해, 발랄한 성격과 초인적인 힘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이유미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며 시청자를 매료시킨 것.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부터 계속되는 위기 상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 판타지적인 액션 요소는 물론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제 역할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유미는 “‘강남순’은 괴력을 순수하게 활용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저의 캐릭터 이름이 작품의 타이틀이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욕심과 야망보다는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연기적으로 노력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에서 깊은 상처를 지닌 어두운 캐릭터와 방황하는 청소년, 분노를 유발하는 빌런 또 슬럼프를 겪으며 성장하는 운동선수까지.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의 역사를 쓰며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유미인 만큼, 많은 기대가 더해졌던 터. 이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선한 일에 힘을 쓰는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담아낸 청정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며 또다시 연기로 진가를 증명하고 있는바. 충무로 유망주에서 글로벌 루키를 넘어 타이틀롤로서 성공적인 첫 발까지 내디딘 이유미가 보여줄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첫 주만에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이유미 주연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늘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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