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고위 당정...의대 정원 확대·연금 개혁 논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첫 대면
국민의힘 ‘쇄신 의총’ 상황에 따라 일정 조정 가능성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의회를 열어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연금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 발표를 앞두고 당정이 최종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증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파격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에 고정돼 있다.

정부는 정원 확대가 시작되는 시점을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시험을 보는 2025년도 대학입시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19년 만에 정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민연금 개혁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의회는 지난 10~11일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시작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진행 상황에 따라 협의회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의총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에 따른 ‘쇄신 의총’ 성격이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취임 후 지난 7개월여를 함께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전날 총사퇴하면서 진용을 재편할 예정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