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박지성, 2위 손흥민, 6위 이청용, 8위 기성용...英매체 선정 PL 최고 아시아 선수 순위

김대식 기자 2023. 10. 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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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PL를 누볐던 아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을 순위대로 발표했다.

매체는 "박지성은 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선수였다. 역대 최고의 축구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지성을 칭찬했다"며 박지성을 높게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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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쿼카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PL를 누볐던 아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을 순위대로 발표했다.

10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있었다. 먼저 8위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2012-1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면서 PL 입성에 성공했다. 스완지, 선더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PL에서만 187경기 1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스완지의 풋볼리그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벽히 실패한 카가와 신지(7위)보다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건 다소 의외였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는 최고의 선수였을지 모르겠지만 맨유 팬들한테는 잊고 싶은 영입 중 하나다.

6위는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FC서울에서 볼턴 원더러스로 곧바로 이적하면서 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튼으로 이적하자마자 이청용은 날개를 단 선수처럼 날아다녔다. 2009-10시즌 볼턴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면서 인정을 받았다.

이청용은 두 번째 시즌에도 날아다니면서 PL에서 이름값이 있는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2011-12시즌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 후로는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크리스팔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PL에서 105경기를 뛰었다.

박지성과 손흥민의 경쟁에서는 박지성이 이겼다. 먼저 2위를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은 토트넘에 도착한 뒤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해리 케인과의 관계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손흥민은 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이 손흥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체는 "박지성은 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선수였다. 역대 최고의 축구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지성을 칭찬했다"며 박지성을 높게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을 손흥민보다 더 높이 평가한 이유는 예상대로 우승 이력 때문이었다. 박지성은 PL 우승 4회, 풋볼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맨유에서 7시즌을 뛰는 동안 트로피만 13개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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