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로 귀국한 이스라엘 교민들…"감사합니다"
[앵커]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공군 수송기를 투입했습니다.
군 수송기는 한국인 163명과 외국인 57명을 안전하게 태우고 이스라엘을 떠나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에 머물렀던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외교부 직원과 공군의 안내에 따라 항공기에 오르는 승객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묻어납니다.
<현장음> "감사합니다."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를 급파했습니다.
민간 여객기를 개조한 '시그너스'는 300여명을 태울 수 있는데, 해외 인력 수송 작전에 투입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김화석 / 다문화가정> "현지에서도 상황이 좀 급박하게 돌아가고 이래서 저희도 고민을 하다가 항공편을 찾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이렇게 빨리 대응을 해주셔서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지난 13일 한국을 출발한 공군 수송기는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장기 체류 중인 교민 81명과 여행객 82명을 태우고 그다음 날 새벽 한국으로 출발, 밤늦게 성남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현지에 체류 중인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철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도 임박한 것으로 관찰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운항이 중단 또는 취소돼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지난 10일)> "우리 단기 체류자들이 귀국할 수 있게 직항편을 이용해서 귀국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입니다."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이스라엘 #공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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